최근 예기치 못한 폭우로 차량이 침수되어 막대한 손실을 입은 분들이 많습니다.
오랜 시간 애정을 쏟은 내 차가 한순간에 훼손되었을 때의 허탈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침수차 보상신청 방법을 쉽게 풀어드릴테니 빠르게 이해하셔서 손실을 줄일 수 있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침수차란?
침수차는 차량이 빗물, 홍수, 하천 범람, 폭우 등으로 인해 내부 주요 부품(엔진, 변속기, 전기·전자 장치 등)이 물에 잠겨 손상된 차량을 말합니다.
단순히 매트나 바닥 일부가 젖은 경우는 해당하지 않지만, 주요 부품에 물이 닿으면 ‘침수차’로 분류됩니다.
혹, 중고차를 구매하신 분들이라면 내차가 침수차는 아니었는지 직접 확인해 보세요.
- 침수차 3단계 구분
침수 1단계는 타이어 일부(1/3 이상)와 차량 하부가 침수된 차량입니다. 이 경우, 엔진룸 하부나 머플러가 잠길 정도부터는 차량 내부에 물이 들어왔을 가능성이 있어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침수 2단계는 타이어 전체와 자동차 실내 시트가 침수가 되었을 때 라고 판단합니다. 이는 차량 하부 프레임, 각종 전자제어장치도 물에 충분히 잠겼을 것으로 예측하기 때문입니다.
침수 3단계는 엔진룸 전체가 잠긴 경우를 말하는데요. 사실상 3단계 침수 피해를 본 차량은 폐차하는 것이 맞습니다.
이외의 침수 피해에서 안전한 차량은 바퀴 1/3가량이 물에 잠겼었던 경우인데요. 이때에는 차량 내부 전자 장치에 물이 들어갔을 확률이 낮아 일반적으로 안전하다고 판단합니다.
- 침수차 육안 상태
- 차량 실내 카펫, 시트 하단, 트렁크 매트 밑에 흙탕물 흔적이나 곰팡이 냄새 및 물비린내가 있음
- 안전벨트를 끝까지 빼면 오염 흔적이 확인됨
- 전기·전자 장치 작동 시 깜빡임, 경고등 점등 되지 않음
- 트렁크 바닥 안쪽, 보닛 내부 퓨즈박스흙탕물 흔적이 보임
- 엔진룸 주변, 배선 안쪽에 녹·이물질 확인됨
- 차량 밑의 시트를 들었을 때 진흙 흔적 확인됨
- 문의 고무 몰딩을 벗기면 진흙 흔적 확인됨
침수차 보상 대상
침수차 보상 대상은 먼저 자동차 보험에 자차(자기차량손해)특약 보험을 들었을 때의 보상과 정부나,지자체 폐차 지원금을 통한 보상 2가지가 있습니다.
운행 중이든 주차 중이든 폭우, 홍수, 태풍 등 자연재해로 침수된 경우엔 보상이 가능하지만, 창문이나 썬루프를 열어둔 상태에서 빗물이 유입이 되었다면 본인 과실로 인해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 침수차 보상 기준
침수된 차량을 수리했을 때 수리비가 차량 가격 시세의 70~80%가 초과 되고, 시동이 걸리지 않으며, 주요 전자 장비가 모두 손상이 되었을 경우에는 전손처리(보험사가 차량을 폐차하고 보상금을 지급)가 됩니다.
그러나 수리가 가능하고 비용이 차량 가격 시세 이하일 경우에는 분손처리(보험사가 차량을 수리해주는 것) 가 된다는 것을 알고 계시기 바랍니다.
- 침수차 보상 금액
침수된 차가 수리가 가능 하다면 부품·공임비에 대ㅎ해 전액 또는 일부 보상이 이루어지고, 전손처리 시에는 중고차 시세 또는 보험에 가입된 금액이 지급이 됩니다.
전손처리 기준 시에는 일반적으로 수리비가 차량 시가의 70~80% 이상일 때 적용이 되고, 100% 자차 가입이 아니라면 가입금액까지만 보상이 됩니다. (예: 차량가액 3천만 원 중 2천만 원 가입 → 2천만 원 한도)
침수차 보상 절차
내 차가 침수가 되었다면 아래 절차에 따라서 침수차에 대한 보상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또한, 침수 직후의 사진이나 영상을 기록해 두는 것은 보상 심사에서 결정적 단서가 될 수 있으니 꼭 확보해 놓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침수 즉시 시동 끄고 보험사에 연락 → 사진·영상으로 피해 상태 기록 → 보험사 지정 정비업체 또는 협력센터로 견인 →
정비사 진단 후 보험사와 수리·전손 처리 여부 협의 → 서류 제출 및 보상금 수령
- 침수차 사고 접수 시 필요한 서류
- 자동차 보험증권 – 내가 가입한 보험 내용과 특약 여부 확인용
- 자동차 등록증 – 차량 소유자와 차량 정보를 증빙
- 운전면허증 – 사고 접수 시 본인 확인을 위해 필요
- 피해 사진 및 영상 자료 – 침수된 차량 상태와 주변 상황을 촬영해 증거로 제출
- 정비소 진단서 또는 견적서 – 차량 수리 가능 여부 및 예상 수리비 산정용
- 금융거래 관련 서류(할부·리스 차량일 경우) – 차량 소유권 관련 확인이 필요한 경우 제출
자주 하는 질문(FAQ)
Q1. 침수차는 수리하면 계속 타도 되나요?
A.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전기·전자 장치 부식으로 나중에 고장이 잦아집니다. 안전을 위해 장기간 운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Q2. 자차 보험이 없으면 보상은 못 받나요?
A. 네, 자차 특약이 없으면 보험사에서 수리비를 보상받을 수 없습니다.
Q3. 침수차 중고차는 무조건 피해야 하나요?
A. 대부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 부품 교체와 정비가 완벽하게 된 경우는 예외지만, 일반 소비자가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Q4. 보상 불가 판정 받는 대표적인 경우는?
A. 운전자 과실이 명백한 경우나 차량 상태 관리를 소홀히한 경우에는 보상이 불가할 수 있습니다.
유의사항
- 침수 의심 시 절대로 시동 걸지 말고 배터리 케이블을 분리해 놓는다
- 침수차의 내부, 외부 부위 사진을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놓는다
- 비 오는 날 지하주차장은 가급적 피한다
- 중고차 구입 전 침수 이력을(‘자동차365’나 보험개발원 ‘카히스토리') 반드시 조회한다
- 침수차는 향후 감가상각이 커서 중고차 가치가 크게 떨어진다
- 전손 시 2년 이내 새 차량을 구매하면 취득세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침수 정도가 차량의 절반 이상 차올랐거나 엔진/전자장치까지 물이 들어간 경우 → 폐차 후 중고차 구매가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